효석문화예술촌

Hyoseok Art Valley_Competition Winner, 2016

효석문화예술촌은 평창군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맞아 평창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강화하기 위한 문화사업이다. 평창의 문화자산인 봉평 메밀밭 및 이효석 문학관, 효석문화제를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효석문화예술촌은 부지 자체만이 아니라 봉평이라는 큰 지역 안에서 마스터플랜을 그리는 것으로 계획이 시작됐다. 봉평장의 이벤트, 메밀밭 자연공간을 거쳐 문학공간의 종착점에 위치하는 예술촌은 자연과 공간,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유기적인 계획을 필요로 하였다.

효석예술촌은 풍경의 건축, 대지건축의 개념으로 접근했다. 건축이 자연 속에 하나되어 스스로를 숨기고 봉평의 상징적 풍경인 메밀꽃밭이 주인공이 되도록 한 것이다. 마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이 되어 현실의 메밀밭을 거니면서 이효석 작가의 문학세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예술촌을 지향했다. 동시에 상징으로의 건축도 중요한 이슈였다. 글로 되어있는 문학을 공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조형적 건축을 구현하되, 건축이 조형물처럼 보이기도 하고 조형물이 전시공간이 되는 등 예술촌 내의 모든 건축과 조형물이 경계를 허물고 넘나들며 이효석 문학세계를 체험하고 반추할 수 있는 기념적 건축이 되도록 계획하였다.

단지배치는 프로그램에 따라 6개의 영역으로 계획하고 전시시퀀스에 따라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의 나귀광장을 중심으로 메인게이트인 마중영역, 생가영역, 문학체험관, 푸른집을 거쳐 나귀영역을 지나 꿈꾸는달 영역으로 이어진다.
마중은 예술촌 전체의 상징게이트로서 서가를 형상화한 입면을 두른 조형물같은 건물로 계획했다. 편의시설동과 관리동 사이의 게이트가 책장입면으로 일체화되며, 목구조 건물의 구조체와 강화유리 이중외피 사이공간에 서가를 구성하여 책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에 복원된 생가영역을 지나 마주치게 되는 문학체험관 및 푸른집 영역은 단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메밀밭 사면을 들어올려 메밀밭 하부에 체험전시관이 삽입되도록 하였다. 전면에서는 눕혀놓은 책을 형상화한 입면이 상징성을 부여하고, 비정형 처마형태가 메밀밭 지반과 연결되며 자연속의 조형물과 같은 전시효과를 얻게 했다. 열주와 루버로 구획된 공간을 통과하여 전시관에 입장하는 시퀀스에서 자연-반외부-내부공간으로 전이하는 공간감 속에 다채로운 전시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이효석의 평양집을 리모델링한 푸른집 전시관은 3면이 커튼월로 열린 큐브전시관을 증축하였다. 북측에 펼쳐진 메밀밭이 오롯이 전시관으로 유입되어 풍경이 전시가 되기도 하고, 입면의 투명디스플레이를 통해 전시의 배경이 되기도 하는 유기적 프로그램을 담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반대편 단지 끝자락에 마련한 거대 달 조형물과 상호작용하며 메밀밭과 외부 디스플레이 전시를 체험하는 입체적 전시공간이 되게 했다.

달빛나귀 전시관은 높이11m의 금속판으로 마감된 나귀형상의 대형 조형물이자 내부공간이 있는 전시관이다. 나귀는 효석예술촌의 상징조형물이자 전망대 및 전시관을 겸한 복합적 건축이며, 계획단계부터 조각예술적 접근을 통해 조형적 건축을 구현했다. 나귀를 지나 건너게 되는 하늘다리는 예술촌을 가로지르는 소하천을 건너 북측의 전시공간인 문학의 세계를 넘어 남측의 현실의 세계인 꿈꾸는달 영역으로 잇는 다리이다. 인공미를 최소화하고 자연녹지에 녹아드는 형태로 계획하였으며, 꿈꾸는달 전시관의 곡면에 연속하는 아치형태로 조형적 통일감과 리듬감을 부여했다.
전시시퀀스의 마지막인 꿈꾸는달은 문학관에서 이어지는 메밀밭 사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인공지반을 형성하고 그 하부에 전시공간을 계획했다. 내부는 노출콘크리트 마감으로 무채색의 공간을 구성하고 광장으로 열린 입면을 통해 봉평의 산수 조망 및 개방감을 얻게 했다. 꿈꾸는달 전시공간은 달을 형상화한 전시공간과 뮤지엄샵, 지원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자연 속의 목가적 정취를 느낄수 있는 화덕을 중앙에 배치하여 관람을 마친후 자연스럽게 모여 휴식 및 여운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CONCEPT

「메밀꽃필무렵」의 무대, 칠십리의 길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에서 대화까지의 칠십 리 길에 대한 묘사는 한국 문학사 상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기에 모자람이 없다.

[보름달이 뜬 밤길을 허생원, 동이, 나귀가 함께 걸으며 서로의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열며 소통하는 장면]은 메밀꽃 필 무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봉평장에서 효석문학관과 효석문화예술촌으로 이어지는 광역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안한다

효석의 꿈, 효석의 뜰

"초록의 바다, 초록은 흙빛보다 찬란하고 눈빛보다 복잡하다."

풍경으로의 건축
Landscape Architecture
메밀꽃이 핀 봉평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건축은 스스로를 숨기고 자연과 하나 된다. 문학 속에서 여마를 몰며 봉평장으로 향하던 메밀꽃밭은 건축의 지붕이 되고, 곳곳에 감동적인 메밀꽃밭의 풍경을 선사한다. 메밀밭을 거닐고 만지면서 현실 속에서 이효석 문학의 배경이 되는 봉평을 느낀다.

상징으로의 건축
Iconic Architecture
여러 기능을 통합하여 '이효석예술촌'을 상징하는 조형적 건축을 만든다. 문학 속 소재를 직접적인 모방이 아닌 은유적 표현을 통해 이효석 문학의 의미와 깊이를 재해석 할 수 있도록 한다. 이효석예술촌의 게이트는 이효석 문학이 꽃혀 있는 책장으로 입면이 구성된다. 관리동, 매표소, 게이트, 책박물관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기념적인 건축으로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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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필무렵」의 무대, 칠십리의 길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에서 대화까지의 칠십 리 길에 대한 묘사는 한국 문학사 상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기에 모자람이 없다.

[보름달이 뜬 밤길을 허생원, 동이, 나귀가 함께 걸으며 서로의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열며 소통하는 장면]은 메밀꽃 필 무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봉평장에서 효석문학관과 효석문화예술촌으로 이어지는 광역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안한다

PROJECT LOG

20180522

효석문화예술촌 개장 준비

효석예술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폭우로 다량의 토사가 유실되어 조경공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조경공사가 완료된 후 본격적인 개장을 합니다.

메밀꽃이 핀 효석예술촌을 상상해 봅니다.

설계내용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효석예술촌은 JHY에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상징으로의 건축과 대지건축이라는 화두를 처음 던진 프로젝트입니다.

JHY는 건축의 상징과 은유가 건축이 갖는 공공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탐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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